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언삼단논법의 타당성 검증공식에 대해 질문하셨네요.


이 공식을 활용하기 위해서 가장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정확한 개념의 설정입니다.

이 문제에서 첫번째 전제와 결론을 긍정문으로 보셨다면

여기에 등장하는 개념을 '타인을 도와주는 사람','인격이 훌륭한 사람', '인생경험이 많은 사람'으로 보신 것이 됩니다.

그러면 두번째 전제에 등장해야 하는 개념은 '타인을 도와주는 사람'과 '인생경험이 많은 사람'이죠.


그런데 어떤 개념이 다른 명제에 등장할 때

이미 설정한 개념의 부정된 개념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명제의 뒷부분에 등장하면 개념이 부정되었다고 판단하면 그만이지만

명제의 앞부분에 등장하면 이미 설정한 개념이 아닌 새로운 개념이 등장한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명제에 공식을 적용할 때 이렇게 명제의 앞부분에 이미 설정한 개념의 부정된 개념이 등장할 때에는

명제를 같은 의미의 다른 형태로 바꾸어

이미 설정한 개념으로 구성된 명제가 되면 비로소 공식을 적용하고

이미 설정한 개념으로 구성된 명제가 되지 않으면 답이 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2번과 5번 명제의 앞부분을 보면 이미 설정한 개념인 '인생경험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이것이 부정된 개념인 '인생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 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 형태 그대로를 공식에 적용해서는 안 되고 같은 의미의 다른 형태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명제들을 같은 의미의 다른 형태로 바꾸신 것을 보면

2번을 '인생경험이 많은 사람은 타인을 도와주지 않는다'로

5번을 '인생경험이 많은 어떤 사람은 타인을 도와준다'로 변형하셨는데

이 둘 모두 형태를 잘못 변형하신 것입니다.


2번은 '모든'의 수식을 받는 경우이므로 대우처럼 바꾸어

'타인을 도와주지 않는 사람은 모두 인생경험이 많다'가 되고

5번은 '어떤'의 수식을 받는 경우이므로 앞과 뒤를 바꾸어

'타인을 도와주는 어떤 사람은 인생경험이 많지 않다'가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2번은 이미 설정한 개념으로 구성된 명제가 되지를 못하고

5번은 이미 설정한 개념으로 구성된 명제가 되지만 부정문이 되기 때문에 공식에 맞지 않습니다.

결국 두 명제 모두 답이 될 수 없는 것이죠.


이에 대해서는 [인적성 첫걸음]한 번으로 끝내는 기초추리 4강 정언적삼단논법이나

GSAT강의에서 상세히 다루고 있으니 참고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또 질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