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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용기를 내어 글을 올립니다.
부디 따끔한 질책과 현실적인 부탁 드리겠습니다.
수도권 소재 4학년 공대생<제어>입니다. 고등학교 때 공부를 너무 안해서 ..
그래도 꼴에 재수한답시고 보기좋게 결국 인천 소재 전문대<전자>에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군대 제대 후 나름대로 정신 차리고 여기서 쫑 치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편입을 결심했고 전문대에서도 수석졸업이라는 영광과 함께 지금 현재의 학교에 오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자신감과 자만심이 섞여 있는 상태에서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는 잘해서 재밌었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거의 막장 수준이 되고 보니 별 흥미가 생기지 않습니다. )
로봇 동아리(로봇 동영상 보고 뿅 갔음)에도 가입하고 나름 용돈 마련을 위해 근로활동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1학기 1년이 지나고 보니 동아리에서도 제가 편입생 1호여서 정말 1년동안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혼자 눈치도 많이 보고 상처도 받으면서 결국 할 건 다했는데..
지금은 나가지 않으니 복도에서 만나면 어색한 인사로 ...ㅋㅋ
또 한 4학년이 된는 동안 그 동안을 다짐은 어디로 갔는지 ...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고 .... 공부도 안하고 ...딱히 노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지금의 상태가 되고 보니... 주변에는 슬슬 삼성이다 어디다 들어가는 친구들 보면
정말 우울해 지고 있습니다.(전 얼굴에서 다 티나거든요 ..^^)
그러다 보니 방학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무엇을 할지 선택에 자신이 안 생기네요..
정말 토익학원 다니며 자격증 따고 자소서 쓸 생각을 하니 이상하게 웬지 딴세상 애기같고
별로 안 닿지도 않고...
다시 전공(로봇 또는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를 하려고 하니 정말 모험이라는 생각도 들고
근로하는데 선생님께 휴학 애기를 털어 놓으니 정말 그건 아니라구 말씀해주시고..
지금 이대로 가자니 너무 엉켜버린 생활들을 풀다 끝다 버릴것 같구..
가정형편에 기타등등 걱정만 너무 많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벌여 놓은 일도 정말 많은데 그 중에서 제대로 된일도 없어서
주변인들에게 인간적으로는 나쁘지는 않지만 신용도도 제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애기가 길어 졌는데 여기까지 오신분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제가 아직 배가 부르고 따셔서 정신 못차리는 걸 까요?
아....어제 문득 저의 이미지를 생각해보니 목적없이 항해 하는 배가 떠오르더 군요.ㅡㅡ;
애기를 너무 두서없이 써서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시 한번 정신 번뜩 들만한 충고나 경험담 간절히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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